옷을 키우는 목화학교

2018년 7.7_목화학교(풀 매기, 지주 세우기와 텃밭 일바지 만들기-3)

2018년 7.7_목화학교(풀 매기, 지주 세우기와 텃밭 일바지 만들기-3)

2018년 7.7_목화학교(풀 매기, 지주 세우기와 텃밭 일바지 만들기-3)

2018 옷을 키우는 목화학교 – 네 번째

 

일 시 _ 2018년 7월 7일 (토) 오후2시 ~

장 소 _ 남태령시민텃밭

내 용

  • 텃밭 일바지 만들기 마무리
  • 목화농사 실습 ‘지주 세우기, 풀 매기’

 

목화는 더운 여름을 좋아하는 작물입니다. 처음 모종을 심고 약 2주 정도는 뿌리를 새로 내리며 몸살을 합니다. 또 밤기운이 쌀쌀하면 잘 크지 않습니다. 하지만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 목화는 무서운 속도로 자라기 시작합니다. 처음 모종을 심은 모종 중에 벌써 꽃이 피는 모종도 있습니다.

목화는 꽃이 세 번 핀다는 말이 있습니다. 위와 같이 하얀색으로 꽃이 피고 이후 꽃이 질 때는 분홍색으로 꽃의 색깔이 바뀝니다. 그리고 열매가 맺고 그 안에 솜이 익으면서 목화솜이 핍니다. 정확하게는 열매안에 있는 솜이 마르면서 열매가 벌어지고 그 사이로 목화솜이 나오는 것인데 목화 꽃은 아닙니다. 하지만 목화솜이 꼭 꽃이 피어있는 모습입니다. 이렇게 해서 목화는 꽃이 세 번 핀다는 말이 생겼습니다.

목화와 함께 풀도 무섭게 자랍니다. 내버려두면 곧 풀에 치여 목화의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. 경험상 목화는 비교적 풀관리가 쉽습니다. 초기에 풀을 잘 잡아주면 말이지요. 워낙 성장이 빠르고 넓은 목화잎이 무성해지기 때문에 초기에 풀을 한두번만 꼼꼼하게 매주면 그 뒤로 그늘이 생겨 더이상 풀이 힘을 쓰지 못합니다.

제가 가장 좋아하는 속담이 있습니다. ‘소농은 풀을 보고도 안 매고, 중농은 풀을 보아야 매고, 대농은 풀이 나기 전에 맨다.’ 풀이 손톱 보다도 작을때 살짝 긁어주기만 해도 되는 일을 미리미리 하지 못해 풀을 키운 후 호미로 힘들게 풀을 매고 더 게으르면 나중에 낫을 들고 밭에 들어가서 아주 큰 고생을 하게 됩니다. 처음에는 이렇게 풀을 매주지만 아마 한두번 때를 놓쳐 큰 고생을 하는 날이 분명 올거라 생각합니다. 전 대농이 아니니까요. ^^;;

목화는 무섭게 자라나는 속도 때문에 큰 비가 오면 여지없이 쓰러집니다. 반드시 지주를 세워두어야 나중에 흙이 묻지 않은 깨끗한 솜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. 정확히 한 달 만에 목화가 3배 가까이 자랐습니다. 이렇게 빠른 속도로 자라는 시기에는 질소 성분의 웃거름을 주면 좋습니다. 집에 있는 오줌을 모아서 일주일 정도 삭힌 후 물에 5:1 정도로 희석한 후 주면 잎과 줄기가 튼튼해 집니다. 여력이 있다면 일주일 간격 한 두번 정도 주면 좋습니다.